음주운전 사고, 벌금형 가능할까?
3진 아웃 음주운전 사건에서 초범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아낸 사례를 소개합니다.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과거 2회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어 실형 가능성이 높았던 사건에서 수사 초기 대응과 전략적 변호를 통해 어떻게 집행유예 판결을 받을 수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은 허소현 변호사의 실제 변호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허소현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졸업,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사, 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법/부동산 전문변호사
Contents
음주운전 사고 발생, 수사부터 재판까지 걸리는 시간은?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 조사 → 검찰 송치 → 법원 재판까지 진행되는데,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많은 분들이 "그 시간 동안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시는데, 실제로는 의견서, 양형자료, 반성문, 합의서 등을 준비하려면 결코 여유롭지 않습니다. 초기 대응이 늦으면 불리한 판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셔야 합니다.
사건 개요: 세 번째 음주운전, 교통사고까지 발생
의뢰인의 상황
본 사건의 의뢰인은 은행 지점장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주요 인사들과의 회식 자리에 참석해 음주 후 대리운전을 부르려 했습니다. 하지만 시골 지역 특성상 대리기사가 배정되지 않았고, 결국 직접 운전대를 잡게 되었습니다.
사고 경위
출발 후 약 10km를 운전하던 중,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충격했고, 놀란 의뢰인이 급히 핸들을 꺾으면서 인근에 있던 또 다른 보행자까지 부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측정 결과 및 전력
이후 호흡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23%로 측정되었고, 과거에도 2회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이 3번째 적발이자 실형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건이었습니다.
초기 대응 없이 경찰조사… 그 결과는?
안타깝게도 의뢰인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단독으로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피해자와의 합의도 시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었고, 기소 이후에야 "재판이 무섭다"며 법률 자문을 요청하셨습니다.
저희는 급히 피해자와의 형사 합의 및 민사까지 포함한 포괄합의를 시도했고, 처벌불원서와 합의서를 모두 받아 재판부에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1심 선고: 벌금형 선고되었지만, 항소는 예견된 수순
1심 선고일과 합의 시점
사건의 1심 선고는 7월 10일이었고, 합의는 그보다 불과 열흘 전인 6월 말에 완료되었습니다. 의뢰인은 당시 퇴직을 앞두고 있었고, 실형을 받게 되면 면직 처분으로 퇴직금, 급여 손실로 이어져 약 1~2억 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1심 판결 결과
- 검사 구형: 징역 2년 실형
- 1심 판결: 벌금 700만 원
하지만 사안의 중대성으로 인해 검사의 항소는 예견된 상황이었고, 저희는 1심 판결 직후부터 곧바로 항소 대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항소심 전략과 결과: 결국 집행유예로 마무리
검사는 항소 마감일에 맞춰 실제로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후 저희는 재판 일정이 의뢰인의 퇴직 시점 이후로 늦춰질 수 있도록 전략적 대응을 했습니다.
결국 항소심 재판부는 의뢰인의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고, 의뢰인은 직장을 유지한 채 정상적으로 퇴직할 수 있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요약
- 3진 아웃 음주운전 + 교통사고는 실형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초동 대응 없이 경찰조사와 수사가 진행되면 불리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형사 합의 + 민사 합의를 포함한 포괄합의로 감형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퇴직 연령, 직장 신분 보존 등 양형자료를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더라도 검사 항소에 대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 항소심에서 재판 일정 조율 등 세밀한 전략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주 묻는 질문
3진 아웃 음주운전은 실형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무조건 실형이 선고되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자와의 합의, 재범 방지 대책, 경제적·사회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초기부터 전문 변호사와 함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능한 한 빠를수록 좋습니다. 검찰 송치 전이나 기소 전에 합의가 완료되면 불기소 처분이나 약식기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기소 후라도 1심 선고 전까지 합의를 완료하면 양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본 사례처럼 선고 직전에 합의해도 효과가 있으나, 더 유리한 결과를 위해서는 조기 합의가 권장됩니다.
검사의 항소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형량이 무거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항소심에서는 1심 판결의 적정성을 다시 검토하며, 새로운 양형자료나 정상참작 사유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본 사례처럼 전략적으로 대응하면 1심 판결보다 유리한 결과(실형→집행유예)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불복항소에는 신중한 법률 검토와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실형을 받으면 대부분의 직장에서 면직 처분을 받게 됩니다. 특히 공무원, 금융기관 종사자, 교사 등은 자격 정지나 박탈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본 사례의 의뢰인처럼 은행 지점장의 경우 실형이 확정되면 즉시 면직되어 퇴직금과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직장 유지를 위해서는 실형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피해자 구호 조치를 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이후 경찰 조사 전에 반드시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여 조사 대응 방법을 준비하고, 가능한 한 빨리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해야 합니다. 또한 음주 사실에 대한 반성문 작성,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 참여 등 재범 방지 노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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