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 신고 방법과 법적 대응 총정리

연초 인사이동 시즌이 되면 직장내 괴롭힘 신고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당한 대우를 견디다 못해 아무 조치 없이 사직서를 내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직장내 괴롭힘의 법적 정의부터 신고 절차, 피해자 보호까지 핵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은 최지연 변호사가 직접 출연한 라디오 생생상담소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지연 변호사

최지연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롱 근로기준법 손해배상

경북대학교 법학부 졸업, 제53회 사법시험 합격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법/이혼 전문변호사

직장 내 괴롭힘 vs 성희롱, 뭐가 다를까?

두 개념은 비슷해 보이지만 법적으로 명확히 구분됩니다.

직장 내 성희롱의 정의

직장 내 성희롱(남녀고용평등법)은 업무와 관련해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 과정에서 성적인 언행으로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직장 내 괴롭힘의 정의

직장 내 괴롭힘(근로기준법)은 사용자나 근로자가 지위 또는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는 행위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입니다.

중요한 건 가해자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는 해명이 아니라, 피해자가 느낀 불쾌감과 업무 환경 침해 여부입니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사례

직장 내 성희롱 사례

외모에 대한 성적 평가, 성적인 농담, 사적인 만남 요구, 원치 않는 신체 접촉 등이 대표적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 사례

반복적인 공개 질책, 부당한 업무 배제, 과도한 업무 부여, 따돌림 같은 사례가 많습니다.

"업무 지도였다", "농담이었다" 해명은 통할까?

법원에서는 이런 해명을 단순히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업무 목적이 실제로 있었는지, 표현 방식이 적정했는지, 반복되었는지, 상대방의 수인 한계를 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업무 지도의 형식을 빌렸다고 해서 인격 모욕까지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직장내 괴롭힘 신고 방법

직장내 괴롭힘 신고는 반드시 회사에 먼저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회사 내부 절차를 이용할 수도 있고, 고용노동청이나 외부 기관에 바로 상담·신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회사에 신고가 접수되면 법에 따라 조사와 보호 조치 의무가 생기고, 고용노동청에 신고해도 회사에 조사를 지시하는 경우가 많아 실무적으로는 회사 신고가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차: 신고 → 사실조사 → 판단 → 조치 (신고 즉시 징계가 아닙니다)

직장내 괴롭힘 신고 후 회사의 법적 의무

이 부분은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회사는 지체 없이 사실조사를 해야 하고,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 비밀 유지, 2차 피해 방지 조치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위반 시 제재

조사 의무 소홀: 500만 원 이하 과태료

신고를 이유로 불이익 조치: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이 규정은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피해자 보호 조치와 주의사항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 모두 피해자 보호를 위한 근무 장소 변경, 배치 전환, 유급휴가 등의 조치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와 계속 마주하기 힘든 상황을 고려한 것입니다.

단, 보호 조치를 빙자한 불이익은 위법입니다. 피해 신고를 이유로 한 전보, 계약 해지, 인사상 불이익은 법에서 명확히 금지하고 있고, 위반 시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보복이 두려우신가요?

"신고했다가 찍히면 어떡하지", "이미지가 나빠지는 건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실적인 불안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신고자를 찍어내는 행위 자체가 불이익 조치로서 또 다른 위법 행위가 됩니다. 요즘은 신고 후 인사 조치도 "신고와의 인과관계"를 엄격히 판단합니다.

법은 생각보다 신고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많이 바뀌어 있습니다. 혼자 참기보다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피해 입증을 위한 준비

사실관계 정리

날짜, 장소, 발언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세요.

증거 확보

메신저, 이메일, 녹취, 주변 증언 등을 수집하세요.

신고 전 전문가 상담

증거가 충분한지, 인정받을 수 있는 사안인지 미리 검토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직장내 괴롭힘 신고는 개인의 감정 문제가 아니라 법으로 규율되는 문제입니다. 요즘 법은 "조용히 참은 사람"보다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불편했다면, 그건 예민한 게 아니라 법적으로 검토해 볼 사안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직장내 괴롭힘 신고는 꼭 회사에 먼저 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회사 내부 절차를 이용할 수도 있고, 고용노동청이나 외부 기관에 바로 상담·신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실무적으로는 회사 신고가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내 괴롭힘 신고 후 보복이 두려운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고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는 그 자체가 위법 행위입니다. 신고를 이유로 한 불이익 조치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법은 신고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많이 바뀌어 있습니다.

"업무 지도"나 "농담"이라는 해명이 법적으로 통하나요?

법원은 이런 해명을 단순히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업무 목적이 실제로 있었는지, 표현 방식이 적정했는지, 반복되었는지, 상대방의 수인 한계를 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피해 입증을 위해 어떤 증거를 준비해야 하나요?

날짜, 장소, 발언 내용 등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메신저, 이메일, 녹취, 주변 증언 등의 증거를 확보하세요. 신고 전 전문가 상담을 통해 증거가 충분한지 검토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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