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가해학생 부모님들의 5가지 공통점

학폭가해학생 부모님들의 5가지 공통점

학폭가해학생 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가해 학생이 여러 번 학폭이나 비행을 저지른 경우, 그 부모님들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5가지 반응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 아이를 지키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지만, 그 방식이 아이를 더 큰 위험으로 이끄는 경우도 많습니다.

1. "우리 애가 그럴 리가 없어요"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학폭가해학생 부모님 중 일부는 아이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피해자의 주장을 모두 거짓이라 치부합니다.

실제로 초등학교 5학년 인스타그램 단체 채팅방에서 특정 여학생을 조롱하는 이미지가 공유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해 학생의 어머니는 "우리 애는 원래 예의 바른 아이다. 장난이었을 뿐"이라며 문제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장난이라 해도 상대가 고통을 느꼈다면 그것은 분명한 '가해'입니다. 아이를 선도하는 것보다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왜 우리 애만 불러요?"

사안의 전체 맥락보다는, "우리 아이만 피해를 본다"는 점에만 집중하는 부모님들도 계십니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밀었다 멈추기'라는 장난을 하다가 특정 학생이 심하게 밀려 신고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 다른 학생들도 있었음에도 우리 아이만 가해자로 지목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왜 우리 애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무엇을 했는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다른 학생의 행동은 별도로 확인하더라도, 내 아이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3. "피해자도 잘못한 거 아닌가요?"

최근에는 맞대응식 마폭(맞학폭)이 늘고 있습니다. 경미한 사례임에도 피해자의 성격이나 행동을 문제 삼으며 되레 책임을 전가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친구에게 "입 냄새 난다", "똥 냄새 난다"고 놀린 사건에서, 가해 학생의 부모는 "그 친구가 예민하다"며 피해자 탓으로 돌렸습니다.

피해자에게 일부 책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가해를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식의 태도는 아이가 반성할 기회를 박탈합니다.

4. "이 일로 애 인생 망치지 마세요"

고등학생의 경우 특히 학폭 이력은 입시와 직결됩니다. 그래서 사건 자체보다 처분 수위를 낮추는 데 집중하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대입 앞둔 아이에게 너무 가혹하다", "미래가 걸린 문제다"라는 주장만 반복하는 경우, 정작 아이가 해야 할 반성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뒷전이 되기 쉽습니다.

진짜 아이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지금 제대로 반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학에 간다고 인성이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학폭가해학생이 제대로 변화하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5. "그건 그냥 장난이었어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특정 친구의 가방을 숨기고, 단체로 조롱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해자 부모들은 "누구나 하는 장난"이라며 사안을 축소했지만, 피해자 측은 결국 학폭 신고와 민사 소송까지 진행하게 됐습니다.

장난이라도 집단적으로 반복된다면, 심각한 학폭이 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라고 해도 가해자가 여러 명이면 강한 조치가 나올 수 있고, 주동자의 경우 학급 교체 또는 고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자녀가 학폭가해학생으로 신고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누구나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이후입니다.

아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이끄는 것, 그것이 부모의 몫입니다. 학폭 사안은 감싸준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를 더 큰 문제로 이끌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사례처럼, 부모님의 태도 하나가 아이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학폭 문제로 고민이 많으시다면, 지금이라도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학폭가해학생 상담은 허소현 변호사가 도와드립니다.

학교폭력 관련 도움받을 수 있는 사이트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아이가 학폭 가해자로 신고됐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우선 사건의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아이에게 진실을 말하도록 격려하세요. 사안을 축소하거나 부정하기보다는 아이가 제대로 반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Q: 학교폭력 처분이 대학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요?
A: 고등학생의 경우 학폭 이력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어 대학 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분을 피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변화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Q: 상대방도 잘못이 있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피해자에게 일부 잘못이 있더라도 그것이 가해를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내 아이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상대방의 잘못은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학교폭력 사안이 단순한 장난이라고 생각되는데도 처분을 받을 수 있나요?
A: 장난이라도 상대방이 고통을 느꼈거나 집단적으로 반복됐다면 학교폭력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라도 가해자가 여러 명이거나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 강한 조치가 나올 수 있습니다.
Q: 전문가 상담은 언제 받아야 하나요?
A: 학폭 신고를 받았거나 아이가 반복적으로 문제 행동을 보인다면 가능한 한 빠르게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조기 개입이 아이의 올바른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