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사유, 애매한 3가지 경우로도 이혼이 가능할까요?

"이런 사소한 문제로 이혼이 될까요?"

제가 변호사로서 이혼 상담을 진행하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혼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나의 이혼사유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벽에 가장 먼저 부딪히기 때문입니다.

민법 제840조는 재판상 이혼사유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만, 사실 한 가정을 무너뜨리는 것은 외도나 폭행 같은 단 한 번의 큰 사건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오랜 시간 칼날처럼 쌓여온 무관심과 실망, 감정의 골이 더 큰 원인이 되곤 합니다.

이 글은 조아라 변호사의 실제 변호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조아라 변호사

조아라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이혼소송 가사소송 재산분할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사, 제5회 변호사시험 합격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도산/이혼 전문변호사

📋 목차

  1. 법에서 인정한 이혼사유 6가지 (민법 제840조)
  2. 내 이야기도 이혼사유가 될까? (핵심 3가지 사례)
  3. 승소를 위한 핵심 열쇠, '약한' 이혼사유 입증 전략
  4.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걸음, 변호사 상담
  5. 이혼사유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1. 법에서 정한 6가지 재판상 이혼사유

소송을 통해 이혼하기 위해서는 법에서 정한 사유가 필요합니다. 민법 제840조는 다음과 같이 6가지 재판상 이혼사유를 규정합니다.

  •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대부분의 '애매한' 사례는 바로 이 6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법적으로 증명하는 싸움이 됩니다.

2. 내 이야기도 이혼사유가 될까? (핵심 3가지 사례)

배우자가 이혼을 거부하고, 외도나 폭행 같은 명확한 증거가 없어 막막하신가요? 괜찮습니다. 아래의 경우에 해당한다면, 충분히 이혼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가. 끝나지 않는 독박육아와 배우자의 투명인간 취급

"남편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해요."

단순히 육아를 돕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배우자에 대한 인격적 무시, 소통 단절, 일방적인 경제적 통제와 같은 문제로 이어진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육아의 고충을 토로할 때 돌아오는 침묵, 대화를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 생활비 문제로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태도는 배우자에게 깊은 절망감을 안겨줍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어 부부 사이의 신뢰가 완전히 깨졌다면, 이는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인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포인트: 단순한 불만을 넘어, 배우자의 무관심으로 인해 나의 존재가 부정당하고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약 지금 이 글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계시다면, 더 이상 참아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나. 사사건건 부딪히는 가치관 차이와 깊어지는 대화 단절

"남편(아내)과는 말이 통하지 않아요."

자녀 교육관, 경제 관념 등 중요한 가치관의 차이는 부부 갈등의 주요 원인입니다. 예를 들어, 한쪽은 안정적인 저축을, 다른 한쪽은 대출을 통한 적극적인 투자를 선호한다면 사사건건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가치관 차이가 조율되지 않고 서로를 비난하며 대화를 단절하는 상황에 이른다면, 이는 더 이상 부부가 함께 미래를 그릴 수 없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재판부 역시 각자의 주장이 틀렸다기보다, '두 사람이 함께 살기에는 너무 다르다'고 판단하여 이혼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 포인트: 누가 옳고 그른지를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더 이상 미래를 함께할 수 없을 만큼 관계가 파탄 났음을 재판부가 납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를 바꾸려는 노력이 비난과 상처로만 돌아온다면, 각자의 행복을 위한 선택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다. 위로가 아닌 비난, 영혼을 갉아먹는 정서적 학대

"힘든 일이 있어도 위로는커녕 비난만 돌아와요."

배우자가 힘든 감정을 토로할 때 공감해주지 않고 "네가 문제다"라는 식으로 반응하거나,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폭행이나 폭언은 없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감정적 무시와 부정은 상대방의 자존감을 파괴하는 명백한 정서적 학대입니다.

이런 경우, 상대방은 자신의 행동이 왜 이혼사유가 되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두 사람의 대화 방식이나 관계 패턴을 통해 한쪽이 일방적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혼인 파탄의 근거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 포인트: 눈에 보이는 상처는 없지만, 마음의 상처가 더 깊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무시와 비난으로 자존감이 무너졌다면 이는 명백한 혼인 파탄의 사유입니다. 상대방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3. 승소를 위한 핵심 열쇠, '약한' 이혼사유 입증 전략

외도나 폭행과 달리, 위에서 언급한 이혼사유들은 증거를 통해 '보이게' 만드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준비하기 막막하게 느껴지시겠지만,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감정의 골이 깊어졌던 대화, 나의 의견을 무시하는 배우자의 태도가 담긴 내용을 절대 지우지 마세요. 감정적인 대응보다 객관적인 증거가 됩니다.
  • 녹음: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의 부부간 대화 녹음은 상대방의 태도와 관계의 실체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 일기, 메모: 배우자의 행동과 그로 인해 느꼈던 감정을 날짜와 함께 구체적으로 기록해두세요. 이는 소송에서 일관되고 신빙성 있는 진술의 강력한 기반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증거들을 통해 '현재 두 사람의 혼인 관계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파탄 난 상태'임을 법원이 인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혼자서 모든 증거를 수집하고 법리적으로 주장하기는 벅찰 수 있습니다. 어떤 증거가 결정적인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전문가의 조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4. 당신의 새로운 시작, 변호사가 함께하겠습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미 새로운 삶을 향한 큰 용기를 내신 겁니다. '이 정도 일로 이혼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그 애매한 문제가, 바로 당신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일 수 있습니다.

상담이 곧바로 소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현재 상황을 법률적으로 진단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더 이상 혼자서 아파하고 망설이지 마세요.

지난 시간을 보상받고, 당당하게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의 이혼 전문 변호사가 당신의 곁에서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이혼사유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법에서 정한 재판상 이혼사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민법 제840조는 배우자의 부정행위, 악의적 유기, 심히 부당한 대우, 배우자 직계존속에 대한 부당 대우, 3년 이상 생사불명, 그리고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이혼사유 등 6가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단순 성격차이도 이혼사유가 될 수 있나요?
단순 성격차이만으로는 재판상 이혼사유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성격차이로 인해 소통이 완전히 단절되고, 갈등이 회복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러 실질적인 혼인 관계가 파탄되었다면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배우자가 이혼을 거부하는데, 명확한 이혼사유가 없으면 어떻게 하죠?
배우자가 이혼을 거부하고 명확한 귀책사유 입증이 어렵다면, 장기간의 별거 등을 통해 혼인 관계가 실질적으로 파탄 났음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우자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 무관심 등을 구체적인 증거(카톡, 문자 등)로 제시하여 재판부를 설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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